환율 장중 1316원대까지 상승...12년 만에 최고치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코스피가 12일 232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이날 2% 넘게 하락하며 다시 750선을 위협받게 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실적 시즌 경계감과 달러 강세 심화에 따라 하락한 여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빅스텝(기준금리 50bp인상) 예상에 대한 경계감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1포인트, 0.96% 하락한 2317.7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678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85억원, 444억원을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네이버와 삼성전자우가 각각 2.91%, 2.4% 빠졌다. 삼성전자도 이날 1.19% 하락하며 5만8100원까지 가라앉았다.

코스닥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26포인트, 2.12% 하락한 750.7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05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1억원, 13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하락 우위다. 스튜디오드래곤이 4.68% 급락했고,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3.95%, 3.23% 약세를 보였다. 반면, HLB는 3.33%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2원 오른 1312.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장중 1316원대를 돌파하며 1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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