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편집팀 ] 우유는 오랫동안 인류의 건강을 지켜준 완전식품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영양 관리의 한 축을 담당하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한국도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영양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자 우유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그래서 품질면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국산우유는 그동안 외국 제품의 무분별한 수입을 저지하고 국민 건강을 지켜내는데 큰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26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말미암아 무관세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 상가 임대차에서 건물주가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하면서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가 권리금 회수 방해라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거나 손해액을 얼마만큼 청구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결론적으로 건물주가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한다면 세입자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따르고 배상액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세입자가 건물주에게 권리금 배상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면 권리금 거래를 방해한 행위가 명백한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상가건물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파 한 단에 5500원, 적상추 100g에 2041원.브레이크 없이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생활비는 물론 대출 이자를 갚거나 월세를 내는 등 매달 나가는 돈은 늘고 있는데 월급 등의 고정 수입은 제자리를 유지하면서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카드론, 보험약관대출 등 불황형 대출을 받는 이용자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특히 신용카드 사용 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이월해 갚는 리볼빙 이용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 부동산 경매로 주택을 낙찰받고자 할 때는 임차인에 대한 권리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만약 해당 임차인의 전입신고일이 근저당권, 가압류 등 말소기준권리보다 빠르다면 낙찰자가 그 임차보증금 전액 또는 일부를 인수해야 할 수 있지만 후순위 지위를 갖는 임차인일 경우에는 임차보증금을 전액을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임차인으로부터 주택을 인도받을 수 있다. 따라서 주택에 임차인이 있다면 낙찰자에게 대항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무엇보다도 신경 써야 한다. 단순히 임차인 가족 내 세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 계약 종료 후에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세입자는 전세금반환 소송과 부동산경매 절차로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깡통전세' 경우라면 전세사기 피해가 우려되기에 법적 대응이 쉽지 않다.주택 임대차 계약을 앞두고 깡통전세나 사기가 우려된다면 계약 전후로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우선 세입자는 계약 전 주변 부동산을 통해 매매 시세와 전세가를 비교해 봐야 한다. 만약 전세와 매매가 차이가 거의 없다면 계약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급하게 이사
[데일리한국 편집팀 ] 오랫 동안 교육계에서 일하며 우리 나라 발전을 가장 가로막는 것이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수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30년이 넘은 이 시험은 해마다 지속적 변종으로 발전하여 이제는 더 이상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괴물이 되었다. 저출산의 시작도 사실은 수능 때문이다.제대로 된 수능시험이라면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하여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11월까지 열심히 준비하면 어느 정도는 성적을 받아서 자기가 원하는 대학 또는 의대에도 진학이 되어야 한다. 초기 수능은 그것이 가능했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수능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과 우량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되어 널리 활용되며 그 실효성이 검증된 주식보상제도이다. RSU는 회사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해, 장기근속을 몰입적으로 유인하여 회사가 큰 경영성과를 장기적으로 창출하는데 유리한 제도이다.그런데 RSU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 핵심은 이 제도가 경영승계에 적절치 못하게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우선 짚어봐야 할 부분은, 과연 이 지적이 타당한지 여부이다. 일부 기업이 RSU를 활용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모두들 임윤찬을 보기 위해 광클을 했다. 입장권은 예매를 오픈하자마자 1분도 안돼 두번의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서울 시민 100명(1인당 2매)을 초대하는 추첨 티켓에도 1만6800여명이 몰려 3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피케팅’에서 행운을 거머쥔 사람들이 합창석까지 꽉 메웠다. 이빨 빠지듯 채운 것이 아니라, 시루 속 콩나물처럼 빽빽하다. 공연 시작 전 포토월 앞은 사진을 찍으려는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프로그램북을 사려는 줄도 길게 늘어섰다.요즘 가장 핫한 피아니스트의 힘이다. 지난달 25일 예술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보험업계와 핀테크의 결합으로 눈길을 끌었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지난달 19일 시작됐다. 간단한 인증만으로 손쉽게 보험료를 확인하고 다른 보험사의 보험을 비교할 수 있어 혁신 서비스로 불렸지만 열흘이 지난 지금, 주변에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이야기가 전무할 정도로 무관심한 상황이다. 결국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다.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 금융당국이 협업해 내놓은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11개 핀테크 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비교해 주고 적합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특이한 이력이다. 세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다양한 악기를 두루 섭렵했다. 싹수가 보였다. 1995년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재즈아카데미 1기생으로 들어가 작곡·편곡을 배웠다. 작곡가 한상원, 원일 등과 교류하며 베이스와 건반 세션으로 활동했다.1999년 17세에 이적(보컬), 정원영(키보드), 한상원(기타)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으로 구성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음악계에 데뷔했다. ‘천재소년’ 꼬리표가 붙었다. 2003년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1집 앨범 ‘눈물꽃’을 발매했지만 스스로 역량
#대략 총 1시간. 최근 보유 중인 보험을 갱신 시켜준다며 보험사와 기자가 나눈 통화 시간이다. 갱신되는 약정 내용 대부분을 대화로 설명하고 그거에 맞춰 대답을 하는 방식이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해당 내용을 설명하는 상담사도 점점 지쳤고 듣고 있던 기자 역시 건성건성 대답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보험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콜센터를 통한 상담 업무도 상당수 진행되고 있다. 보험업 특성상 설명해야되는 부분이 많고 불완전판매를 줄인다는 이유로 콜센터를 통해 약관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 ‘검은띠 마에스트로’ 안드리스 넬손스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Gewandhausorchester Leipzig)의 카펠마이스터(음악감독 및 수석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는 라트비아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라트비아 최초로 고음악 앙상블을 결성했고, 친아버지는 첼리스트였고, 어릴 때 만난 새아버지는 아마추어 합창단 지휘자였다. 다섯 살 때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를 보러갔다. 탄호이저가 숨을 거두는 순간에 어린 넬손스는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게 어릴 때의 가장 큰 사건이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상생(相生)이란 공존하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다. 한쪽만 무언갈 지속적으로 원하거나 다른 쪽의 도움이 없다면 극단적으로는 기생(寄生) 관계로 변모할 가능성도 생긴다.올해 금융권 화두는 '상생금융'이다. 2023년 내내 당국의 상생금융 요구는 거세졌다. 그 요구는 올해를 한달 남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올 상반기 수천억원의 상생금융 방안을 제안했던 금융권은 연이은 요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금융권인 금융지주·은행은 물론 2금융권인 보험·카드사 등도 이러한 요구에 '상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맞냐고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오페라 팬들은 즐겁고 행복한 10월을 보냈다. 카리스마와 파워 넘치는 여성 2명이 맞붙었다. 빈첸초 벨리니(1801~1835)의 ‘노르마’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투란도트’다. 국내 빅2 문화예술기관이 동시에 대작을 내놓은 데다, 절묘하게도 같은 날짜(10월 26~29일)에 공연해 흥미진진 대결 요소를 두루 갖췄다.가장 관심을 끈 키 포인트는 두 가지다. 국내에서는 만나 보기 힘든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여지원과 테너 이용훈이 각각 캐스팅돼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현대 오페라 연출의 주요 트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현금 없이 생활하는(캐시리스) 사회가 보편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엔 현금을 갖고 다니지 않는 시민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카드·간편결제의 활성화로 현금 없는 생활이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이렇듯 카드 결제가 보편화됐지만 신용카드가 있어도 결제를 하지 못하는 게 있다. 바로 보험료다. 보험사들은 대다수 보험의 보험료를 계좌이체나 현금으로 받고 있다. 물론 특정 카드회사의 카드로는 결제가 가능하지만 보험료를 결제하기 위해 해당 카드를 만드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심지어 일부 보험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소프라노 임선혜는 ‘아시아의 종달새’라는 예쁜 별명을 가지고 있다. 1999년 고음악의 대가인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르네 야콥스,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등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한 무대에 섰다. 맑으면서도 사색적인 음색으로 바흐와 헨델 등 고음악 레퍼토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인 성악가로는 조수미 이후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임선혜는 지난 9월 14일 만프레트 호네크가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공연을 펼쳤다. 폴란드 작곡가 헨리크 구레츠키의 교향곡
#최근 기자는 발목에 염증이 생겨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를 받았다. 관련 서류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보험 관련 앱을 통해 접수를 마쳤다. 보험료 청구 이후 불필요해진 관련 서류는 결국 파쇄해 쓰레기통으로 향했다.[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올 하반기 보험업계 최고의 화두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다. 지난 2009년 국민권익위가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에 대해 개선을 권고한 이후 14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그 법안이다. 이번 국회에서 정무위와 법사위 문턱을 무난히 넘으면서 드디어 보험업계 숙원사업이 해결되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멋진 공연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감동의 크기는 줄어들겠지만, 가끔 그 순간을 꺼내보면 다시 훈훈해진다. 완벽한 테크닉을 뛰어넘는 세월의 아름다움이 흐르는 공연이다. 얼마 전 그런 무대를 감상했다. 그 공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살아가는 에너지를 준다. ‘아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구나!’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한 시대를 쥐락펴락한 75세의 바이올리니스트(1948년생)는 ‘지휘 거장’ 반열에 오른 70세 남동생(1953년생)의 머리를 쓰다듬고 포옹하는 등 10대 때의 모습을 보여줬다
양평은 고구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양근(楊根)으로 불려온 곳이다. 1356년(공민왕5년) 왕사 보우(普愚)의 어머니 고향인 덕에 현(縣)에서 군(郡)으로 승격했다.본래 양근관아는 옥천면 옥천리에 있었으나, 갈산(葛山), 현재의 양근리(관문사거리)로 이전했다. 양근군은 이후 1908년 지평군과 합쳐 양평군으로 통합됐다. 현재 거주 인구는 13만 명에 이른다. 타향에 가면 고향 까마귀만 보아도 반갑다 하였다. 필자는 양평 강상면에서 태어났다. 고향을 떠난 지는 꽤 오래 전으로, 강산이 다섯 번 변했을 것이다. 그래도 친동생들이 선산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I’ll see you next year again.” 루돌프 부흐빈더는 지난 7월 9일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의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의 대장정을 마치며 한국 관객에게 “내년에 또 만나자”고 약속했다. 올해 77세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는 괴력을 발휘했다. 악성(樂聖)이 남긴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12일(6월 28일~7월 9일) 동안 7회에 걸쳐 연주했다. 전체 101개의 악장인데, 악보 없이 모두 외워서 터치했다. 이번이 베토벤 전곡을 연주한 60번째 공연이라 더욱 뜻깊었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