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반도체 업황 우려 지속...환율은 소폭 내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코스피가 30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340선을 내줬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35포인트, 1.91% 하락한 2332.6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5210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36억원, 320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현대차(2.85%)와 기아(0.52)를 빼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SDI가 6.67% 급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5.24%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1.72% 약세를 보이며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2% 넘게 하락해 75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91포인트, 2.22% 하락한 745.4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7억원, 838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2701억원을 사들이며 홀로 분투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천보와 엘앤에프가 각각 8.45%, 7.49% 급락했다. 반면, HLB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81% 3.28% 강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알테오젠, 스튜디오드래곤도 1%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내린 1298.4원에 마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