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지속...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300선을 하회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300선을 하회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4일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끝내 2300선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과 반도체주 업황 우려가 확대됐다"며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8포인트, 0.22% 하락한 2300.34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오름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2270선까지 하락한 후, 막판 반등하며 2300선에 턱걸이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311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40억원, 1405억원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6% 강세를 보이며 5만7000원을 탈환했다. 또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1.83%, 1.28% 상승했다.

코스닥은 1% 가깝게 빠졌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75포인트, 0.93% 하락한 722.7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57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억원, 1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 우위다. HLB가 3% 증가했고, 에코프로비엠과 펄어비스도 각각 2.95%, 2.54%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3.41%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내린 1297.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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