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사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1980년 백과사전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교원그룹을 일구기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몸소 얻은 교훈이다. 교원그룹의 슬로건인 ‘내일을 만드는 인연’도 이런 맥락에서 완성됐다.1985년 11월 장평순 회장은 직원 3명과 함께 작은 사무실을 빌려 ‘중앙교육연구원(현 빨간펜)’을 설립했다. 교원그룹의 시작이다. 1986년 2월 중학생 대상의 격주간 학습지 ‘중앙완전학습’을 선보인 이후 교육문화사업부터 렌털 가전, 상조, 여행 등 생활문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불행은 연이어 온다는 경구는 고(故) 정주영 회장 체제에서의 현대상선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대상선은 설립 3년 만에 1억 달러 운임을 달성하며 대형 선사로 자리잡고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때도 호황을 누리며 알짜회사로 불렸지만, 2000년 현대가(家)에서 ‘형제의 난’이 발발한 이후 본격적인 쇠락이 시작됐다.현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의 세 그룹으로 재편될 당시 현대상선은 故 정몽헌 회장이 이끌던 현대그룹에 포함돼 매출 70% 가량을 책임지며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해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생명보험 중심 지배구조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사업 다변화가 필요하다."교보생명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며 밝힌 포부다. 내년 하반기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새롭게 경영 방향을 설립한 교보생명의 선봉에 선 신창재 회장 역시 성공적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팔을 걷어붙였다.특히 신 회장은 부족한 사업군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1조원대 자본 확충에 나서며 손해보험사 인수 등 계열사 확대 의지를 내보였다. 이와 더불어 사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활동도 이어가며 곳간을 지키는 데도 노력 중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의 행보가 남다르다. 종전 사명인 포스코건설에서 ‘건설’을 떼고 ‘이앤씨’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친환경·미래성장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주택사업 부문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고삐를 죄며 현재 ‘업계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이러한 포스코이앤씨의 행보 중심에는 지난해 말 4연임에 성공하며 사내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른 한성희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 ‘재무통’ 한 사장, 2019년 취임 이후 실적 고공행진2019년 말 포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의 사전 판매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앞서 두 제품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됐는데요.삼성전자가 이번 제품에서 보여준 가장 큰 변화는 힌지 기술입니다. '플렉스 힌지'를 통해 접었을 때 두 면이 완전히 밀착되도록 했는데요.삼성전자는 새로운 힌지 구조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의 두께를 전작보다 2㎜ 정도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갤럭시Z 폴드5의 무게가 가벼워진 점 또한 힌지 구조 변화에서 생긴 결과로 추정됩니다.힌지는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넷마블이 글로벌 조회수 60억회를 달성한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신작을 선보였다.넷마블은 지난 26일 신작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했다. ‘애니메이션 RPG’를 특징으로 내세우면서 웹툰으로만 봤던 주인공들을 3D 그래픽으로 구현, 출시 전부터 웹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게임으로 만나는 웹툰 '신의 탑: 새로운 세계'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웹툰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웹툰의 다양한 이야기를 게임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인 ‘스물다섯번째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넥슨은 세계 최초로 2D 그래픽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를 비롯, 중국에서 현재까지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와 최근 일본 시장에서 최고 매출순위 2위를 달성한 ‘블루 아카이브’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이외에도 넥슨은 새로운 시도를 위한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함께 ‘베일드 엑스퍼트·워헤이븐’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이정헌 대표가 지난 2021년 ‘넥슨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KB증권의 투톱체제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성현 IB(기업금융)부문 대표와 박정림 WM(자산운용)부문 대표 체제 이후 KB증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두 수장의 안정적인 경영능력으로 IB와 WM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작년 증권가 침체기였던 시기 IB부문에서 선전해 회사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했으며, WM부문 역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로 적자 폭을 줄였다는 평가다.이로 인해 두 대표 지난해말 두번째 연임(1년)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2019년 처음으로 KB증권 수장을 맡았으며, 그룹사에서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애플이 지난달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시장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OLED가 가상현실(VR) 기기에 적합한 디스플레이인 건 분명하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마이크로OLED는 유리나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하는 OLED와 달리 실리콘 웨이퍼를 기판으로 사용하는데요. 이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마이크로OLED를 만듭니다.최근 공개된 비전 프로에는 화이트(W)-OLED 기반의 마이크로OLED가 들어갔는데요. W-OL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장)는 회사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하면서 대표로 선임됐다. 대표로 일하면서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출시 등 굵직한 성과들을 냈다.이미 경영 능력을 입증해 낸 안 대표지만, 지금 그는 다시 본인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특수가 사라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올해 1분기에는 적자전환까지 했다.안 대표는 최근 ‘SKBS 3.0 전략’을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KG그룹을 중심으로 한 KG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SUV 명가’의 진면목을 찾아가는 모습이다.KG모빌리티는 2016년 4분기 이후 7년(25분기)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으로 △판매 3만5113대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 등을 보고했다.자동차 업계에서는 KG모빌리티의 빠른 정상화를 주도하는 곽재선 회장의 행보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컴투스홀딩스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시리즈를 계승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가 지난 27일 국내 출시, 시장 공략에 나섰다.제노니아는 출시 전부터 카툰렌더링 방식의 그래픽과 150개 이상의 ‘컷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원작을 알고 있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덕분에 출시 후 국내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 1위와 함께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원작 세계관을 계승한 스토리와 세계관제노니아는 지난 2008년 처음 출시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로 컴투스홀딩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목표와 꿈은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 재임기간 내 이를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LG에너지솔루션을 이끄는 권영수 부회장이 최근 타훈홀 미팅 ‘엔톡’을 통해 밝힌 포부다. 권 부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어떤 자세로 ‘세계 최고’라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엔톡은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권 부회장에게 질문, 건의사항, 의견 등을 직접 전달하고 답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을 제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핑계고에서 경험한 조금 특별했던 추억이 평생 함께할 증권사를 고르는데 영향을 줄 것입니다."증권사 플랫폼 포화의 시대, 신한투자증권이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놀이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관리 체험의 장을 제공해 MZ세대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이와 관련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1층에서 팝업스토어 '핑계고(高)'를 운영하고 있다.핑계고란 '신한투자증권을 만나면 핑크빛 계획이 되고'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배달대행업계의 대리점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은 결국 라이더에게 왜 우리 서비스를 써야하는지 차별점을 어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라이더의 수익성을 보다 개선해 생각대로와 함께하고 싶다는 락인(Lock-in) 효과를 만들 것입니다."코로나19 기간 급성장한 배달 시장이 엔데믹을 맞으면서 위기 국면을 맞았다. 야외 활동이 늘고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이용자는 줄고, 라이더들은 수익이 감소했다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배달 시장의 위기는 고스란히 배달대행업계를 덮쳤다. ‘부릉’ 운영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키움증권 황현순 대표이사가 '위기'에 빠진 회사 경영을 구출해야만 하는 막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 특히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사태로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황 대표의 경영능력마저 시험대에 올랐다.◇ SG발 사태로 키움의 소비자 신뢰도 하락지난 4월 터진 SG증권발 사태에 김익래 회장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SG증권발 사태는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삼천리 △선광 △다우데이타 △선광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 8개 종목과 관련해 대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과 종종 비교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삼성에서 이 두 산업의 위상이 워낙 높은데다 두 사람의 행보마저 서로 닮아있어서다. 최주선 사장과 경계현 사장은 1986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두 사람은 1963년생으로 동갑이다. 최 사장은 전자공학과를, 경 사장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요직인 D램 개발실에서 한때 같이 일하기도 했다. 먼저 몸을 담은 것은 경 사장이다. 그는 2001년부터 2009년 7월까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미국의 코닝이 디스플레이 기판유리 가격을 20% 인상하겠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인상 폭은 세대(제품 사이즈)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시 말해 TV, 스마트폰 등 어떤 완성품에 이 소재가 들어가느냐를 막론하고 기판유리 값이 모두 20%씩 오르는 겁니다.기판유리는 1㎜ 이하 두께의 넓고 평평한 형태인데요.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소재이지만 패널 안쪽에 들어가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고릴라글래스'와 같은 스마트폰 커버유리와는 구분됩니다.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경우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최근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서브컬처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을 출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스마일게이트도 지난 23일 브이에이게임즈에서 개발한 신작 ‘아우터플레인’을 출시해 새로운 서브컬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아우터플레인은 이세계로 소환된 주인공 ‘케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용자는 케이를 배신한 동료를 찾으며 벌어지는 다양한 스토리를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략적인 전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조직의 리스크에 대비하고 전문적인 경영을 하는 기업 수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CEO의 역량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실제로 롯데건설은 지난해 레고랜드발 PF사태로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한때 유동성 위기설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논란이 잠식된 상황이다.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유동성 위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하석주 대표의 후임으로 수장 자리를 맡았다. 박 부회장은 리스크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