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心, 한동훈에 실어준단 가정 불가능하다 볼 수 없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친윤계로 꼽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설에 대해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장관의 총선 선대본부장설이 돌더니 이번엔 당대표 설까지 나오는데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계 입문설이 뜨거운 이슈가 돼 있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자꾸 나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충돌하면서 안정감, 명쾌한 논리, 이러다 보니까 무게를 가지는 것 같다”면서 “그러다보니 총선(출마)설, 당대표 출마설 등이 나오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1위까지 나오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장관을 2년 정도 하면 더 이상 오래한다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차원에서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선 "이번 전당대회에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아 열리고 10명 내외의 당권 주자들이 나와 있다"며 "‘간판 스타가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내부에 여러 주자들이 있기 때문에 (한 장관의 출마는) 쉽지 않지 않겠는가"라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하지만 대통령이 지금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결국 윤심(尹心)을 한동훈 장관에게 실어주지 않겠느냐, 완전 새 판을 짜지 않겠느냐는 설이 있다"고 묻자 박 의원은 "그런 가정은 얼마든지 할 수는 있고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은 좀 이르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한편 박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허은아 의원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그런 행보”라며 “자신의 존재감을 자꾸 과시하려는 그런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에 성상납 문제와 관련해 송치돼 있는데 기소되거나 1심에서 유죄가 나온다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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