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영국·캐나다·미국 순방 주요 경제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영국·캐나다·미국 순방 주요 경제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디지털·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순방으로 과학기술과 관련된 두 가지 지향점이 설정됐다"며 "하나는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는 국가이고, 두 번째는 AI 강국"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른바 '뉴욕 구상'을 통해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구상을 밝힌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발표한 '디지털 자유 시민을 통한 연대'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주도국가가 되겠다는 포부"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 뉴욕대(NYU) 주최 포럼에서 "디지털을 통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뉴욕 구상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또 다른 하나의 지향점은 AI 강국"이라며 "반도체는 디지털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고, AI는 디지털 기술의 총화이자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디지털 강국인 캐나다 방문을 통해 이제 반도체를 넘어 디지털 기술 핵심인 'AI 3대 강국'으로 도약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첨단산업·벤처 투자유치 지원, 핵심 공급망 강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기도 했다. 

최 수석은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통해서 세일즈 외교를 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첨단산업과 벤처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했다"며 "첨단산업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1억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급망 강화, 그중에서도 핵심 광물과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한국-캐나다 간 핵심광물 업무협약이 체결됐고, 양국 정상 간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최고 수준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유치됐고 '글로벌 빅4' 반도체 장비업체의 투자가 완성됐다"며 "우리나라가 첨단산업의 공급망 허브가 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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