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내 3.1독립선언기념탑에서 열린 제102주년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에서 제문봉독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 내 친일을 두둔하는 소수의 정치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정 의원을 지목했다. 이는 민주당이 국립묘지법 개정안, 이른바 ‘친일파 파묘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은 데 따른 발언이다.

김 회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의견을 완전히 모으지 못한 것 같다”며 “서울 강북구에 있는 민주당의 P 국회의원이 ‘그런 법을 왜 만드느냐’는 언행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지역구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한편 친일파 파묘법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등을 국립묘지에 안장하지 못하게 하고, 안장 자격을 잃으면 국립묘지 밖으로 이장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새로운 진영 대립을 낳을 수 있는 과거사의 무한 반복은 답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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