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환경부 등 정부 대표단 참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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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만들기 위한 제1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열렸다고 3일 밝혔다. 

유엔환경총회는 지난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제5차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신규 국제협약을 제정하기로 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에 대한 정부간 협상을 5차례 개최해 2024년까지 협약 성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간협상위원회는 약 160개국 정부 대표단과 이해관계자 등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하는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자리했다. 

회의는 루이스 라칼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 잉거 앤더슨 UNEP 사무총장, 아드리안 페냐 우루과이 환경장관 등의 환영사, 의장·의장단 선출, 국별 발언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특히 각국은 △협약의 범위·목적·구조 △주요 의무사항, 규제, 자발적 조치, 국별행동계획 △이행수단 △이행검토·모니터링 △과학·기술 협력 △다층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물관리까지 전 주기(life-cycle)에 걸쳐 플라스틱 오염에 포괄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유엔환경총회 결의에 따라 순환경제 달성을 촉진할 수 있는 협약이 성안되기를 촉구했다. 

정부 관계자는 "환경과 국민 건강 보호를 목표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환경 현안 대응에 적극 기여해 나간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했다"라며 "자원순환,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 관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책 경험, 우리 산업의 친환경 전환 역량을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회의는 내년 5월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심각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기 위해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를 2024년 하반기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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