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공연
퀸의 ‘Don’t stop me now’ 등 연주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의 가장 다재다능한 단원 7명으로 구성된 ‘필하모닉스’가 12월 19일 마포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마포아트센터 제공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의 가장 다재다능한 단원 7명으로 구성된 ‘필하모닉스’가 12월 19일 마포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마포아트센터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클래식의 편견을 깨뜨린 ‘7명의 터프 가이’가 온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의 가장 다재다능한 단원 7명으로 구성된 ‘필하모닉스(PHILHARMONIX)’가 내한공연을 연다. 퀸의 ‘Don’t stop me now(멈출 수 없어)’, 호세 펠리치아노의 ‘Feliz Navidad(펠리스 나비다드)’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팝음악이 이들의 손과 입을 통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 소속 아티스트로 경이로운 음악을 선사하는 앙상블 ‘필하모닉스’는 오는 17일 세종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9일 마포아트센터, 2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마포아트센터에서 필하모닉스를 만날 수 있다.

필하모닉스는 현악 4중주(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에 클라리넷, 더블베이스, 피아노가 더해진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Not everything in their program is classical. But everything has class.(그들의 프로그램에 있는 모든 것이 ‘클래식’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클래스’가 있다.)’라는 슬로건처럼 톱클래스의 클래식 연주자가 클래식 틀을 깨버리는 파격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의 가장 다재다능한 단원 7명으로 구성된 ‘필하모닉스’가 12월 19일 마포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마포아트센터 제공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의 가장 다재다능한 단원 7명으로 구성된 ‘필하모닉스’가 12월 19일 마포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마포아트센터 제공

클래식은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고 공연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세련된 편곡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오케스트라 클래식의 전통성을 살리면서 고전음악, 재즈, 클레즈머(동유럽 유대인들의 전통음악), 라틴음악, 심지어 팝음악에 위트 있는 퍼포먼스까지 겸비한 그들의 무대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퀸의 ‘Don’t stop me now(멈출 수 없어)‘, 호세 펠리치아노의 ’sFeliz Navidad(펠리스 나비다드)‘를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모차르트의 ‘Turkish Overture(터키풍의 서곡)’, 드보르자크의 ‘Humoresque(유모레스크)’, 쇼스타코비치의 ‘Fuga in C Major(다장조 푸가)’ 그리그의 ‘Fossegrim’s Fiddle(포세그림의 바이올린)’ 등도 연주한다.

필하모닉스의 앨범에 붙은 ‘DG’ 타이틀만으로도 그들의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현존하는 음반사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DG는 명품 레이블이라는 애칭답게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 DG에서 발매된 음반의 신뢰도는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증명됐다.

필하모닉스는 2007년 ‘더 필하모닉스’로 활동을 시작해 베를린 필하모닉의 제1악장인 노아 벤딕스-발글레이가 수석 바이올린으로 합류하면서 좀 더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름도 필하모닉스로 변경했다. 창단 이후 2011-12시즌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정기연주회를 펼치고 있으며 DG와 함께 2011년 DVD와 2012년 앨범을 발매했다. 2012년 세계적인 신년음악회인 빈 필 신년음악회에는 그들이 제작한 영상이 상영됐고 2013년 DG에서 발매한 필하모닉스의 앨범 ‘Oblivion’은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필하모닉스는 현재 다니엘 오텐잠머(클라리넷·리더), 노아 벤딕스-발글레이(바이올린), 세바스티안 귀틀러(바이올린), 틸로 페히너(비올라), 스테판 콘츠(첼로), 오돈 라츠(더블베이스), 크리스토프 트락슬러(피아노)로 구성됐다. 이들은 2017년 ‘빈 베를린 뮤직클럽 1집’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2019년에는 ‘빈 베를린 뮤직클럽 2집’ 발매, 최근에는 DG 레이블의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고공행진하는 필하모닉스의 특별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