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수요 감소 지속...신규 공급 여건 악화로 경착륙 위험 고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제공=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3∼4%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또 주택가격은 2024년을 전후로 저점을 확인할 전망이다.

29일 개최된 내년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권주안 한국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시장은 주택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공급 여건 악화로 경착륙 위험이 고조되고, 주택 가격도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다”라며 “주택시장은 침체 국면에 들어섰으며 주택가격은 2024년을 전후로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고, 가격 변동의 모습은 L자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올해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개선 노력에도 고금리와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돼 주택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 연구위원은 다만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올해 4~5%보다 다소 둔화한 3~4%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건설투자는 올해 건축허가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증가, 자금조달 부담 등으로 착공이 감소하면서 올해보다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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