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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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도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경기도 지역 아파트 매매 2만2675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4178건(18.4%)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9%)보다 높은 수치로, 2008년 같은 기간(19.6%) 이후 가장 높다.

이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당시 여야를 불문하고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주요 공약으로 다뤄졌다. 최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관련 공약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정부가 임기 내 신속 추진 의사를 밝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호재도 서울 거주자들의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올해 1~4월 서울 거주자의 매입비중이 19.4%를 기록해 2010년(2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도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전체의 29.8%에 달해 2008년(32.6%) 이후 가장 높았다. 산본신도시가 있는 군포시도 서울 거주자 매입비중이 21.5%에 달했다.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에서도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의 매입비중이 21.3%로 집계됐다. 중동신도시가 있는 부천시는 1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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