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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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4주 연속 하락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5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 전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90.2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절세 매물 증가와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하락한 가운데, 관망세도 짙어지는 모습이다.

서울 5개 권역 중 3곳의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86.9에서 86.5로 하락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96.5에서 95.1로 하락했고, 목동·여의도가 속한 서남권도 92.3에서 91.9로 떨어졌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86.2에서 86.3로 소폭 올랐다.

다만 이같이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개발 이슈가 있는 용산은 비교적 선방 중이다. 용산을 포함한 도심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0.8에서 91.1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92.1) 대비 0.1p 오른 92.2로 집계됐다. 인천은 92.7로 전주(92.8) 대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6으로 지난주(91.7) 대비 떨어졌다. 지방도 96.1에서 96.0으로 내렸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이번 주 94.9로 지난주(94.8) 대비 떨어졌다. 수도권은 95.4, 지방은 98.1로 집계되며 지난주보다 0.1p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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