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공원 시범개방 부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공원 시범개방 부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미군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공원이 이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시범 개방한다. 

당초 정부는 지난달 말 시범개방을 추진하려 했으나 이용객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한 차례 일정을 미뤘다. 용산공원의 전면 개방은 연내로 예정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편리하고 쾌적한 공원 이용을 위해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이달 10일부터 용산공원 시범개방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범 개방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하여 장군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km의 대규모 공간이다. 공원 첫 입장은 10일 오전 11시, 마지막 입장은 19일 오후 1시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개방하는 부지는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총 네가지 주제로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공원 방문객은 과거 미군들이 사용하던 장군숙소, 대통령실 남측구역, 스포츠필드 등 특색있는 구역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관심이 높은 대통령실 남측구역에서는 대통령실 앞뜰 방문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는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대통령실 앞뜰에 입장해 헬기와 특수 차량 등 쉽게 볼 수 없는 대통령 경호장비를 관람할 수 있다. 국토부는 공원 내 야구장 인근에 별도 프로그램 참여 접수처를 마련하고 선착순 번호표를 배부한다.

공원 관람을 위한 예약은 안내 누리집의 예약 버튼 또는 용산공원 시범개방으로 네이버에서 검색해 예약 페이지 접속하면 된다. 

관람은 매일 5회에 걸쳐 가능하며, 회차별로 500명 하루 최대 2500명이 방문 가능하다. 

예약은 방문 희망일 5일전부터 가능하다. 추첨이 아닌 선착순이다. 잔여석이 있다면 5일 이내 날짜도 선택할 수 있다. 

방문 시 예약자 본인과 대통령실 앞뜰 방문 희망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만 14세 미만 청소년, 어린이는 신분증 없이 보호자(부모·인솔교사)와 동반하는 경우 입장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청소년 본인이 신청자인 경우 학생증을 가져와야 한다.

용산공원 시범개방에 대한 안내는 3일 오후 2시부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은 6월 5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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