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일부 용수부족 지역 중심 선제적 가뭄대책 추진

고령 덕곡면 일원. 월동작물 급수 필요지역에 용수 공급 중인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제공
고령 덕곡면 일원. 월동작물 급수 필요지역에 용수 공급 중인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본부장 하태선)가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월동작물 재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별 맞춤 용수공급 대책을 지원한다. 

4일 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2개월 경북지역의 강수량은 5.8mm로, 평년 강수량 62.7mm 대비 9.2% 수준에 불과해 경북지역 내 밭작물 재배 농가들이 용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지역본부는 현재 포항시, 고령군, 의성군, 달성군, 청도군, 칠곡군 등 경북도내 급수가 필요한 지역 약 2755ha에 달하는 시설하우스, 노지 작물에 저수지, 양수장을 활용해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영농기 종료 이후 지속적인 시설별 용수확보를 통해 도내 관리 저수지 693개소의 평균 저수율 84.4%을 확보한 상태로 추가 급수가 필요한 농가가 있으면 급수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태선 경북지역본부장은 "어려움을 겪는 월동작물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상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올해 영농급수에 지장이 없도록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공사 차원의 용수확보대책을 지속 추진할 뿐만 아니라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실천에 중요성을 두고 집단못자리 및 논물 가두기를 독려하고, 나아가 가뭄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농업인 참여형 물절약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물절약 홍보 방안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