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철학적인 존재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식욕, 성욕 외에 고독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본능을 하나 더 들 수 있다. '관계'를 지어 존재로 나아가고자 하는 본능이다. 모든 존재자는 관계망으로 因과 緣을 맺으면서 존재로서 가치를 지닌다. 관계는 인식의 열쇠이고 애정의 젖줄이고 상생의 생명원이다. 강현자의 (한국수필 4월호 게재)는 개별적 존재자로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절실한 소망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대문을 경계로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대문 안의 세계와 대문 밖의 세계가
[영양(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영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유희)은 22일 대회의실에서 별천지 영양미래교육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가졌다.'별천지 영양미래교육지구'는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영양교육지원청과 영양군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김유희 교육장과 오도창 영양군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는 별천지 영양미래교육지구 운영 계획 심의 및 운영 경과보고, 기타 안건 협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사업으로 영양의 교육자원과 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별천지 공동 교육과정,
'상주패션거리 준공식'...제4회 왕산 도심문화축제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도시재생 상주패션거리 사업 준공을 기념하고 지역 주민 간의 소통을 위한 '2024 제4회 왕산 도심문화축제'가 20일 경북 상주시 서문사거리 중앙로와 패션거리 일대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상주시 도시재생위원회, 왕산상인회, 왕산지구도시재생위원회가 주관하고 상주시와 상주시의회가 후원했다.'도시재생 상주패션거리 준공식'에는 정상원 상주부시장, 남영숙 도의원, 이경옥 상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상주시가 2024년도 제1회 추경 예산으로 본예산 대비 625억원이 증액된 총 1조2375억원을 편성해 상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추경은 기정예산 1조1750억원 보다 5.32%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기정 1조 977억원 대비 580억원(5.28%) 증가한 1조1557억원, 기타특별회계는 기정 118억원에서 6억원(5.08%) 증가한 124억원이며, 공기업특별회계는 기정 655억원 대비 39억원(5.95%) 증가한 694억원 규모다.상주시는 이번 추경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상주시 청리면(면장 우광하)은 22일 청하리 청상지 휴게공원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상지 축조 기념비 제막식'을 했다.'청상지'는 만수면적 22ha, 유효저수량 155만6000톤으로 수혜 면적이 183ha에 이르는 준계곡형 농업용 저수지로 1964년에 농어촌공사에서 준공했다. 상습적 한발과 수해 발생으로 피해가 심했던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승인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성금은 각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상주시 학부모회장협의회는 22일 오전 10시30분 상주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가졌다.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장, 상희학교 학부모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총회에서는 지난해 학부모회장협의회 활동 결과를 보고하고 학부모회장 협의회 회장을 선출했다.신임 회장으로 고숙희 한국미래농업고등학교 학부모회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다박은옥 상주교육장은 "본립도생(本立道生, 근본이 바로 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의 자세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상주시 상주시산림조합(조합장 송재엽)은 산림조합 전정에서 '봄철 임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임산물 직거래 장터'는 상주시임업후계자협회(회장 신상일) 주관으로 지난11~12일과 18~19일 두 주간에 걸쳐 진행됐다.청정지역 상주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산나물과 묘목 등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송재엽 산림조합장은 "상주시산림조합이 한발 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고, 조합에서 운영하는 각종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상일 상주
[경북도의회=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도의회는 남영숙 도의원(상주, 농수산위원장)이 최근 경북도 대표단과 함께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K-푸드 홍보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도의회 농수산위원장으로서 몽골을 찾은 남영숙 의원은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몽골 최대 유통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 하이퍼마켓사의 자브즈마 락바수렌 대표이사와 몽골시장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에 참여했다.이 회사가 운영하는 울란바토르 이마트 항올점에서 경북의 우수농수산품을 시식 판매하는 판촉전을 가졌다.몽골 스카이 하이퍼마켓사는 한국 이마트와 몽골
무거운 쇳덩이가 하늘로 치솟다가 아래로 곤두박질 치자 쩍 하고 나무토막이 쪼개진다. 치켜든 팔과 다리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 낙차를 이용해 굵직한 토막을 여러 개로 쪼갤 때마다 온전히 충격을 감내해야 한다. 찬바람에 온몸을 내맡기고, 날을 세워 내리치는 도끼질에 쓰러져가는 소리를 홀로 묵묵히 받아내는 일을 아픔이라 여겨본 적이 없다. 주어진 소임이 그러하거늘, 어디에 대고 하소연할 곳도 없다. 진종일 패고 또 패고 그렇게 쌓인 장작은 겨우내 아궁이 속에 투척이 돼 장렬하게 회색빛 재로 산화한다.타고난 운명은 늘푸른나무였다. 땅속에서
[문경(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사과 주산지 경북 문경시 영농현장을 방문했다. 송 장관은 사과 꽃가루 인공수분 현장 농가를 방문해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서는 꽃가루 채취 및 인공수분기를 활용한 시연회를 했다.이어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꽃가루 은행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결실을 위한 꽃가루 생산 방법 등을 논의했다.문경시는 사과농가에 인공수분기 지원, 수분용 양봉 임대 지원, 꽃가루 지원으로 개화기 불량한 기후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결실률을 높여 고품질 사과 생산을 돕고 있다
[문경(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2024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27일부터 5월6일까지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란 새로운 주제어로 경북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문경찻사발축제는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목표로 새롭고 다양한 도자기 라인업과 전시·체험행사, 특별행사와 새로운 먹거리까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 개막식에는 문경시 홍보대사인 박서진과 박군, 주미와 더불어 조명섭, 영기가 출연해 흥겨운 공연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폐막식에는 통일메아리악단과 하랑(구 초
[칠곡(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6·25전쟁을 경험한 평균연령 85세의 할매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MZ세대에게 친숙한 랩을 통해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알린다.대구지방보훈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대구·경북의 현충 시설을 알리는 뮤직비디오와 호국과 보훈을 노래한 랩을 선보인다.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 사는 8명의 할머니들로 구성된 할매래퍼 그룹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K-할매'라 불리며 대기업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수니와 칠공
상주서 '제3회 전국 상주경천섬 MRF 걷기대회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상주시는 21일 경천섬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상주경천섬 MRF 걷기대회'를 개최했다.상주시산악연맹(회장 주해룡)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도내 산악동호인 등 900여명이 참가해 친목을 다졌다.'경천섬 MRF 걷기대회'는 경천섬 야외음악당을 출발해 비봉산, 학전망대를 거쳐 다시 경천섬으로 돌아오는 9km 구간 약 3시간 코스와 학전망대가 제외된 7km 구간의 2시간 코스로 진행됐다.특히 낙동강 제1경인 아름다운 경천섬
뉴저지 리지필드의 어느 여름날 늦은 오후, 혼자 수퍼에 간다.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줄지어 선 보도를 걷는다. 울창한 잎새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에 숨결이 가볍다. 이곳은 늘 구름이 낮게 떠 있다. 어쩌면 높은 건물이 없어 하늘이 가깝게 보이는지도 모른다. 낮게 퍼져있는 구름을 보며 이 땅의 반대편에는 어떤 구름이 피어있을지, 연락이 없는 친구의 안부처럼 궁금해진다. 문득 오래된 흑백 사진 속에 저장된 얼굴들이 기억난다.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을 안고 나는 얼마큼 온 것일까. 인생의 어디쯤을 누구와 걷고 있는 걸까.
[봉화(경북)=데일리한국 정우석 기자] 경북 봉화군의회(의장 김상희)는 지난 11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열린 제263회 봉화군의회 임시회를 19일 폐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조례안 및 승인안건인 △봉화군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봉화군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안 △봉화군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 △봉화군 공직자윤리위원회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봉화군 읍면 복지회관 설치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봉화군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봉화군 교
[칠곡(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독일의 한 수도원에서 선교사가 수집해 보관 중이던 한국 유물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수도원 박물관 담당 프란치스크스 신부는 독일을 방문한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에게 수도원에서 보관 중인 한국 유물을 한국 전문가들이 연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김 군수는 권선호 군의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 등과 함께 가톨릭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유럽 시장 교두보 마련을 위해 최근 독일을 방문했다.이들 방문단은 지난 18일
[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최건(86) 조한금(80) 작가 부부가 함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출판기념회는 20일 전남 장수군 장계면 논개골행복나눔터에서 열렸다.남편인 최건 시인은 열두 번째 시집 을, 조한금 수필가는 수필 선집 을 각각 출간했다.특히 조한금 수필가의 선집은 '제5회 수필미학문학상' 부상으로 출간돼 의미가 깊다.이날 최훈식 장수군수, 한병태 장수문화원장, 지역 인사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문우,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구미(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금오공과대학교가 구미산동고등학교(교장 이용택)와 진로 및 특성화 교육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업무협약식은 지난 19일 대학 본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양 기관은 △진로탐색 및 전공적합성 계발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고교학점제 교사 양성 및 전문성 강화 △공동 교육과정 및 소인수 과목 개설 활성화 △고교 및 대학 간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김우석 금오공대 입학처장은 "대학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진로 및 특성화 교육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서미숙 수필가 '안동 시내버스 종점기행' 북콘서트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서미숙 수필가가 자신의 두 번째 책 '안동 시내버스 종점기행'으로 미니 북콘서트를 갖고 독자와 만났다.북콘서트는 '책으로 떠나는 종점기행'이란 주제로 19일 오후 7시 안동시 시립웅부도서관 3층에서 사전에 신청한 독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서미숙 작가는 특강에서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개별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호젓한 종점기행이 답"이라고 말했다.책은 향토지 '안동'에 20
[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자신의 두 번째 책 '안동 시내버스 종점기행'을 출간한 서미숙 수필가가 19일 오후 7시 경북 안동시 시립웅부도서관에서 열린 '미니 북콘서트'에서 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책은 향토지 '안동'에 2015년부터 4년간 연재됐으며, 작가의 버킷리스트 '안동 시내버스 타보기'를 실천하며 안동 외곽의 숨겨진 명소를 탐방한 여행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