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장인 손길로 1년 150대 한정생산 명품
3m 넘는 모델 등 연주자 아이덴티티 드러내 인기
​​​​​​​공식수입사 마스트미디어 서초동에 매장 오픈

마스트미디어가 이탈리아 피아노 브랜드 ‘파지올리(Fazioli)’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2010년 쇼팽 콩쿠르에서 대회 역사상 최초로 파지올리 피아노로 연주해 3위에 올랐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마스트미디어가 이탈리아 피아노 브랜드 ‘파지올리(Fazioli)’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2010년 쇼팽 콩쿠르에서 대회 역사상 최초로 파지올리 피아노로 연주해 3위에 올랐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다닐 트리포노프와 브루스 리우의 1순위 피아노가 온다. 이탈리아 피아노 브랜드 ‘파지올리(Fazioli)’가 국내 공식 론칭한다. 명품 및 명기 종주국 이탈리아만의 정교하고 섬세한 기술이 집약된 피아노로 알려진 파지올리는 2021년에 열린 18회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자 브루스 리우가 대회 당시 선택한 브랜드로 세계 피아니스트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데 집중하는 이탈리아 가창 창법인 ‘벨칸토’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된 파지올리만의 특별한 음색은 연주자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명품 탄생시킨 엄격함·정교함...40여년만에 최고의 피아노로

파지올리는 피아노를 만드는 재료를 엄격하게 선정하고, 명기를 탄생시킨 이탈리아 장인정신의 명맥을 계승해 특별한 소리의 근간을 마련한다. 피아노 소리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사운드보드 전체를 이탈리아 알프스 동부 계곡인 ‘발 디 피엠’의 가문비나무로 제작하고 있다.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현악기 스트라디바리 역시 이 지역의 가문비나무로 만들어졌다. 이 나무는 균일함, 가벼움, 유연성을 특징이다.

또한 파지올리는 과학지식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연구를 통해 장인정신에 입각한 과거의 전통을 현대의 기술과 접목시켜 최고의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4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파지올리가 피아노계에서 세계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 타협하지 않은 공정으로 탄생하는 ‘1년 150대 한정판 피아노’

명품 종주국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는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델 제수와 같은 수백억 원의 명기뿐만 아니라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 정교한 수공예 기술로 한 땀 한 땀 만든 가죽 가방까지 전 분야에서 최고가의 명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이런 이탈리아의 장인정신은 피아노를 생산하는 데도 적용돼 파지올리가 탄생했다.

파지올리는 모든 과정을 직접 손으로 만드는 수제 공정만을 고집해 약 2년에 걸쳐 악기를 만들기 때문에 1년에 약 150대의 피아노만 한정 생산하고 있다. 베니스에서 약 60km 떨어진 사실레라는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약 50여 명의 소수의 장인들이 직접 만들고 있고,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특별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파지올리는 연주자들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키고 실현키는 것을 돕기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3m가 넘는 그랜드 피아노를 만들었다. 네 개의 페달을 장착해 더 디테일한 표현과 음향을 연주할 수 있는 F308 모델은 현존하는 그랜드 피아노 중 가장 큰 사이즈로 파지올리의 기술력을 집약시킨 피아노로 평가받고 있다.

198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파지올리 가문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세계적인 피아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들은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생산성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는 숙련된 전문가들에 의해 철저히 관리될 수 있는 수량만큼 만을 생산하며 우수한 퀄리티와 더불어 브랜드의 예술성을 지켜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도 파지올리 피아노는 제한적으로 판매될 수밖에 없다. 2024년 첫 공식 론칭되는 파지올리는 우리나라에도 한정 수량만이 입고돼 판매된다.

◇ 위대한 피아니스트와 파지올리의 역사적인 순간

선명하면서도 풍부한 울림, 그리고 자연스러운 음향을 구사하는 파지올리는 특별한 음색으로 1981년 론칭 후 40년 동안 차근히 연주자들에게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의 피아노로 성장했다. 1980년대에는 알도 치콜리니, 알프레드 브렌델, 라자르 베르만 등과 함께 파지올리의 역사가 만들어 졌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안젤라 휴이트와 마우리치오 폴리니를 대신해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한 루이 로르티가 파지올리 피아노로 연주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하며 파지올리는 음악 교육기관들에서도 호응을 이끌게 된다. 특히 유서 깊은 브랜드와의 독점 관계를 맺고 있던 미국의 명문 음악학교 줄리어드 스쿨은 이 계약을 깨고 파지올리 콘서트 그랜드를 구입해 음악학도들에게 더 다양한 음악적 지평을 탐험하게 했다.

◇ 연주자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탁월한 동반자

마스트미디어가 이탈리아 피아노 브랜드 ‘파지올리(Fazioli)’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 브루스 리우는 2021년 쇼팽 콩쿠르에서 파지올리 피아노로 연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마스트미디어가 이탈리아 피아노 브랜드 ‘파지올리(Fazioli)’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 브루스 리우는 2021년 쇼팽 콩쿠르에서 파지올리 피아노로 연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2010년대에 들어서며 파지올리는 더욱더 특별한 피아노로 세계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파지올리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탁월한 동반자로 여겨진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2021년 열린 18회 쇼팽 국제 콩쿠르를 꼽을 수 있다. 이 대회에서 1위 브루스 리우를 비롯해 3위 및 협주곡상을 수상한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 5위 레오노라 아르멜리니도가 파지올리 피아노 F278 모델로 연주해 쾌거를 거두었다. 총 6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3명의 연주자가 파지올리 피아노를 선택했는데, 이 연주자들이 전원 수상하며 파지올리의 위력을 널리 알렸다.

이뿐만 아니라 2022년 프란츠 리스트 콩쿠르 1위 쿠로키 유키네와 2위 데릭 왕도 파지올리 F308 모델을 연주하며, 연주자의 개성을 살리는데 탁월한 피아노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명해내고 있다.

4월 내한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정상 피아니스트인 다닐 트리프노프 역시 파지올리 피아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연주자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2010년, 3위를 차지한 쇼팽 콩쿠르에서 대회 역사상 최초로 파지올리 피아노를 선택해 모든 라운드에서 파지올리로 연주했다. 이후 2019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쇼팽을 중심으로 한 리사이틀을 펼칠 때도 파지올리로 연주했고, 자신이 작곡한 현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오중주를 연주할 때도 파지올리 피아노를 선택했다.

안젤라 휴이트, 보리스 길트버그, 피터 야블론스키, 니콜라이 데미덴코 등의 클래식 연주자들과 더불어 허비 행콕과 같은 대중 음악가들도 파지올리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 공연장은 물론이고 줄리어드, 파리 음악원, 빈, 그라츠, 잘츠부르크 국립음대 등 세계적인 음악 학교에서도 파지올리를 보유해 피아니스트들이 다양한 음악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공식수입원 마스트미디어 서초동에 매장 오픈

마스트미디어가 이탈리아 피아노 브랜드 ‘파지올리(Fazioli)’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마스트미디어가 이탈리아 피아노 브랜드 ‘파지올리(Fazioli)’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국내 론칭과 동시에 공식수입원인 마스트미디어는 서초동에 파지올리 매장도 함께 오픈한다. 특히 서초동 쇼룸에는 브루스 리우가 쇼팽 콩쿠르 당시 연주했던 F278이 전시되어 많은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파지올리만의 특별한 음색을 들려준다. 이 밖에도 마스터클래스, 살롱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파지올리만의 명품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탈리아에서 파지올리 전문 테크니션들이 내한해 현재 국내에 보급되어 있는 파지올리 피아노들을 직접 점검해 파지올리만의 기술을 전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아티스트들 및 청중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간다.

파지올리 공식수입원 마스트미디어는 파지올리 앰베서더인 다닐 트리포노프와 크리스티안 짐머만, 안드라스 쉬프, 미하일 플레트네프, 브루스 리우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한국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독일 원전악보인 헨레 공식수입원이기도 한 마스트미디어는 잡지 출판 사업을 시작으로 30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쳐나가며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마스트미디어는 파지올리 공식수입원을 시작하며 공연 개최와 악보 그리고 피아노 총판까지 아우르며 시너지를 발휘해 음악계 독보적인 기업으로 거듭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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