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서 역대급 음악 이벤트
안주은 연출·김봉미 지휘...가수 송가인 등 출연
​​​​​​​8월엔 이탈리아 교류공연도 열어 깊은 우정 나눠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엔젤 콘서트(Angel Concert)’가 오는 5월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총감독은 안주은 연출이 맡는다. ⓒ이너서클컴퍼니 제공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엔젤 콘서트(Angel Concert)’가 오는 5월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총감독은 안주은 연출이 맡는다. ⓒ이너서클컴퍼니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초대형 공연 ‘엔젤 콘서트(Angel Concert)’가 오는 5월 11일(토) 오후 6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로는 최대 규모의 역대급 음악 이벤트다.

‘엔젤 콘서트’ 주최사인 이너서클컴퍼니와 에이비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고향 리보르노를 방문했다. 마스카니는 비극적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유명하다.

이 방문에서 마스카니 페스티벌의 예술총감독 겸 지휘자 마리오 메니칼리, 연출자 마르코 볼레리, 테너 알베르토 프로페타, 소프라노 노에미 우마니 등의 제작자·출연자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이번 공연을 함께 만들게 됐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함께 제작하는 행사기 때문에 뜻 깊은 음악회다.

총감독을 맡은 연출가 안주은은 “수교 140주년이라는 가슴 벅찬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이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교 140주년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한국 공연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교류 형태의 공연이 진행된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안주은 교수를 마스카니 페스티벌의 연출가로 선정하고, 오는 8월 3일과 4일 양일간 교류 공연을 펼친다.

‘엔젤 콘서트’는 착한 공연이다. ‘베리어프리’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 입양아 가정, 장애인 등에게 1만석의 좌석을 협찬사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하는 등 수교 행사의 의미와 문화예술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총감독 안주은을 비롯해 한국측 지휘자로 김봉미, 국립무용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기환. 소프라노 박성희·조현애, 테너 이동명·이현종, 가수 송가인 등이 출연한다. 3월 29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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