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 '간호인력배치수준 상향·간호인력인권법 제정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에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중증 병상 당 간호사 배치 인원이 1.8명이 된다. 준중증 병상에는 0.9명, 중등증 병상에는 0.36~0.2명이 배치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코로나19 병상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 같은 '병상 간호사 배치 기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간호사 배치 인력 기준의 경우 환자 상태를 중증·준중증·중등증으로 나누고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복지부는 간호인력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환자 치료에 적정 인력이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기준이 대한간호협회와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배치 수준을 참고하고 환자별 특징, 지역별 병상 가동 현황, 단기 인력 수급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새로운 기준 적용과 함께 의료 현장에 도입·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창준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 겸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배치기준 마련은 노정 합의 이후 첫 성과"라며 "간호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 병상 등 의료대응 역량이 급격히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의료현장에서 해당 기준이 정착되도록 10월에는 적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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