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폭행 사건 깊은 유감…아내 대신 사과"

사진=주한벨기에대사관 공식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대사가 아내가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벨기에대사는 지난 9일 벌어진 그의 아내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의 아내를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대사는 아내가 입원하던 당일 수사가 진행 중임을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며 "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하거나 인터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대사 아내가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해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는바"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사의 아내는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패트릭 엥글베르트 주한벨기에대사관 공관 차석을 외교부 청사로 불러 수사 협조와 공식 사과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