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새로운 방역·치료체계 구축해야"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한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진 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가 중심이 돼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새로운 방역과 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원, 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관련 내용, 계획을 충분히 국민께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국민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설 연휴 이동과 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집트 방문 때도 같은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513명 늘어 누적 74만1413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3859명)보다 3654명 늘어난 수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