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尹 대구·경북, 李 광주·전남서 '강세'

'계속 지지할 것' 70.7%...비호감도 李 48.2%·尹 40.2%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조사를 벌인 결과 다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선을 100일 앞둔 29일 4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조사를 벌인 결과, 다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의 지지도는 43.7%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5.1%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3%, 심상정 정의당 후보 3.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인물은 3.2%였다. ‘없음’과 ‘잘 모름’을 선택한 응답은 각각 6.0%, 3.4%로 나타났다.

지난주 초 조사(22~23일)와 비교하면 윤 후보의 지지는 0.4%포인트 낮아졌고, 이 후보는 1.9%포인트 떨어졌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6%포인트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윤 후보는 △대구·경북(58.4%) △대전·충청·세종(48.1%) △60세 이상(54.0%) △18~29세(48.1%) △50대(47.7%) △보수층(73.3%) △무직·은퇴·기타(53.8%)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9.1%) △가정주부(48.0%)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49.6%) △인천·경기(40.0%) △40대(56.6%) △진보층(60.5%) △사무·관리·전문직(41.9%) △자영업(41.4%)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8.6%, 이 후보가 39.7%로 두 후보 간 격차는 8.9%포인트였다.

윤 후보는 지난 1차(11월 8~9일, 50.0%), 2차(11월 22~23일, 48.9%) 조사 때보다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1차(37.0%), 2차(39.3%)에 비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지 의향에 대해선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0.7%로 집계됐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라는 응답은 25.7%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인천·경기(74.8%) △대구·경북(74.0%) △60세 이상(78.9%) △50대(76.1%) △40대(74.0%) △보수층(77.4%)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76.9%) △가정주부(75.6%) △자영업(75.9%) 등에서 높았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은 △서울(33.3%) △광주·전라(33.3%) △18~29세(38.5%) △30대(36.6%) △학생(42.6%) △무당층(71.3%) △국민의당 지지층(32.7%) 등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지지 여부와 별개로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1%가 윤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는 39.6%다.

'가장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가 48.2%, 윤 후보가 40.2%로 나타났다. 이어 심 후보는 3.2%, 안 후보는 2.5% 순이었다.

차기 대선이 양자대결 구도로 갈지, 다자대결 형태로 갈 지에 대해선 양자구도로 간다고 답한 응답이 73.8%로 집계됐다. 다자대결 형태로 갈 것 같다는 응답은 18.7%였다.

이번 대통령 선거의 최대 쟁점에 대해선 응답자의 33.2%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꼽았다. 이어 30.1%는 '후보 관련 논란과 의혹'을, 18.4%는 '취업 및 물가안정'을, 5.5%는 '코로나19 방역'을, 3.8%는 '남북문제'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0%), 유선(10%) 전화 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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