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대북 관련 인사를 전면에 배치해 임기 말 남북 관계 진전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선원 신임 제1차장은 참여정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주상하이총영사 등을 거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 중인 대북·국제정치 전문가다.
박 수석은 "안보 전략가로서의 식견은 물론 개혁적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대북 현안 해결 및 남북·북미 관계 돌파구 마련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세영 신임 제2차장은 1992년 임용 이후 줄곧 수사업무에 매진해 온 대공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박 수석은 "수사업무 관련 해박한 법률적 지식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진행중인 대공 수사권 이관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방첩·대테러 등 제2차장 소관 업무를 훌륭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신임 실장은 국정원의 과학정보·방첩·감사 분야 및 북한부서장 등을 두루 거쳐 국정원 내부 상황에 정통한 인사다.
박 수석은 "국정원장 비서실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역임해 국정원 개혁 방향은 물론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기획조정실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7일자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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