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부동산, 불평등해소는 당·정·청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새 지도부가 당을 잘 단합시켜 주고, 그 힘으로 당·정·청과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당내에서도 선거를 앞둔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이 드러났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며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재보궐선거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 국민의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일자리, 부동산, 불평등해소 등은 당·정·청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판뉴딜, 탄소중립 등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경제와 사회가 질적으로 달라지는 대전환의 시기에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당을 이끌게 돼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면서 “정부 임기 1년을 남기고 당도 전열을 정비하고 국무총리와 여러 장관이 임명되는 등 정부 여당이 새로 진용을 갖췄만큼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비상한 각오로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준비하며 ‘임기 4년이 지났다’고 할지 ‘임기 1년이 남았다’고 할지 많은 생각을 했다”며 “남은 임기 1년이 지난 4년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지만 국민의 삶은 여전히 어렵고 고용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불평등을 해소할 뿐 아니라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기회가 온다면 흔들리지 않는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감염병 대응이나 기후변화 등 세계적 과제에서도 책임있는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