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한 박완주 의원(3선·충남 천안시을)은 4·7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국민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태도를 심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3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정·청 모두 변화하는 민심 이반에 대해 여러차례 경고에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던 측면이 정책에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당·청 관계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리더십이 미흡했다는 데 대해선 “일부 지적엔 동의할 수 있지만, (리더십이) 강력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전적으로 동의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야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선 “국회는 입법, 정치의 장인데, 그런 틀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17개(상임위)가 여야 합의 과정에서 생긴 기형적인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민의를 받아들이는 장으로, 국회의 관례와 여야 논의를 통해 이 부분은(여당의 17개 상임위 차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여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와 국회 부의장을 선출하는 데 있어 무언가 바뀐 모습을 바라고 있다. 우리 당내에도 그런 요구가 다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을 가리켜 '탈문(탈 문재인 대통령), 비주류'라고 칭하는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원내 수석으로 탄핵을 이끌며 문재인 정부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를 탈문, 비문 등 이분법적으로 칭하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당내에서의 그런 구분은 계파나 분열의 프레임이다. 타파하고 혁신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근 초선의원들이 낸 반성문으로 강성 당원들 사이 ‘초선5적(오영환·이소영·전용기·장경태·장철민)’이란 비판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강성당원의 목소리도 변화와 혁신, 당의 노선을 정하는데 소중하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건강한 토론 자체를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가 된다면 강성 당원, 이런 부분에 압박을 가하는 분들과 직접적 대화할 의향도 있다”며 “과대 대표되는 강성 당원들의 입장이 당의 입장이 된다면, 민심과 괴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순기능이 아닌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반드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윤호중 의원(4선·경기 구리시)과 원내대표 후보등록을 마쳐 양자 대결을 하게 됐다.

기자소개 박준영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1/04/13 11:02:20 수정시간 : 2021/04/13 11:02:21
데일리한국 지사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