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이재명 23.5%·이낙연 12.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4·7 재보궐선거 직후 실시된 차기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JTBC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6.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사는 23.5%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2.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3%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1%, 홍준표 무소속 의원 4.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정세균 국무총리 2.9%,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0.6%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7.6%), 50대(41.4%), 30대(34.3%), 20대(18~29세, 25.4%)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40대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율이 31.7%로 높았다.

윤 전 총장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49.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 44.6%, 서울 38.8%, 부산·울산·경남 38.7%, 인천·경기 33.2%, 강원 32.9%, 제주 30.9%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이 전 대표가 25.4%로 가장 높았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47.4%를 기록하며, 이 지사(36.0%)를 11.4%포인트 앞섰다. 이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50.9%로 이 전 대표(31.4%)보다 19.5%포인트 높았다.

윤 전 총장의 거취를 두고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43.1%로 나타났다. ‘제3세력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은 27.2%로 15.9%포인트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7%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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