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미·일 안보사령탑이 4월 미국에서 첫 3자 협의에 나선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다음달 2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31일 밝혔다.

협의에는 서 실장과 함께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함께 한·미·일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서 실장의 방미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우리 고위급 인사로서는 최초의 조기 방미”라면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과 별도 한·미 안보실장 협의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서 실장은 대북정책 조율을 포함 한·미동맹,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광범위한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시게루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일 간 공조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한·미 양국 간 2차례의 정상 통화, 2+2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연쇄적으로 전략적 소통이 이춰졌다”며 “대북정책과 관련한 한·미 양국 간 조율된 현실적 전략 마련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미 및 한·미·일 협조 관계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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