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농가가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농업회사법인 대농씨드와 ‘흑하랑 상추 원료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장수농가는 이번 MOU를 통해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종묘 개발업체 대농씨드로부터 새로운 원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또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협업해 해당 원료를 국내 식품 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개발 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을 계획이다.

회사는 일반적으로 상추가 쌈 채소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기능성 원료로서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변은국 장수농가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국내 토종 상추를 통해 기능성 원료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국내산 원료를 활용한 ‘수면건강’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여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서 흑하랑 종자 생산을 담당하는 한남주 대농씨드 대표는 “계약 농가가 흑하랑 상추 원료 생산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종자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홍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장은 “흑하랑 상추가 의약 원료로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소득 품목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농업기술원이 중심이 되어 종자 보급과 전문 재배단지 조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농가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을 취급하는 기업으로 ‘셀티바’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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