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는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S-CAP’을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신제품 SSD에 본격 양산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SSD 전용 S-CAP은 삼화전기가 확보한 원천기술을 응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핵심 소재 및 외장재를 적용한다. SSD에서 요구하는 신뢰성의 모든 특성을 만족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화전기의 S-CAP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SSD 신제품 모델에 적용되어 출시 중이며, 기타 모델에도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 플래시 반도체를 활용하는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 SSD는 기존 HDD 대비 데이터의 저장 및 쓰기, 읽기 속도가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게임 등 저장장치를 탑재한 디바이스 기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형 서버가 필요한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의 IT 업계 데이터 센터 서버 시장에서는 글로벌 SS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SSD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18%씩 성장해 501억달러(한화 약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화전기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에 적용한 응용기술을 기반으로 SSD 전용 후속 모델인 S-CAP 2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며 “차세대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개발을 한 템포 빠르게 개발하고,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그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기업용 SSD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신제품 SSD는 기존 대비 전력 효율을 개선해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운영 비용을 줄이고 탄소 저감 등 환경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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