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곳은 경기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왕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15%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이하 조사일 기준)까지 경기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7.45%다.

특히 의왕시의 아파트값은 17.08% 올랐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과 GTX 수혜 기대감에,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교통 호재가 많은 점이 아파트값 급등 원인으로 보인다.

의왕시 삼동 의왕파크푸르지오1차 전용 84㎡는 지난 1일 8억1000만원(21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전고점(7억6500만원·18층)보다 4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같은 기간 시흥(13.82%), 인천 연수구(13.76%), 안산(13.64%), 남양주(11.44%), 양주(11.01%), 안양 동안구(10.82%), 의정부(10.19%) 등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김포시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올해 들어 2.26% 오르는 데 그쳤다. 김포는 지난해 6·17 부동산 대책에서 비규제지역에 들어가며 풍선 효과와 GTX-D 교통 호재로 아파트값이 급등했다.11월 둘째 주에는 한 주 동안 집값이 2.73%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상승 폭이 급속히 축소됐다. 김포 풍무동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2월 최초로 8억원(5층)을 넘어섰지만, 지난 1일에는 7억85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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