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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2월 들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8억3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까지 7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다가 올해 1월 줄었으나 지난달에 다시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2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많았던 데다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월 말 90.46에서 2월 말 90.13으로 0.4% 내렸다.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2월 말 현재 4096억3000만달러로, 한 달 사이 50억6000만달러 늘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1월 말 249억9000만달러에서 2월 말 247억4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달러 늘어난 35억9000만달러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8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과 변함없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월 말 기준(4427억달러)으로 세계 9위다. 중국(3조2107억달러), 일본(1조3921억달러), 스위스(1조788억달러)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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