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오융(楊浩勇), 샤오둔(肖盾), 좡웨이(莊威), 팡양(方洋) 등 거물급 줄줄이 영입해

관현 부현장 팡양(왼쪽)과 한중청년리더협회 전병준 회장.사진=한중청년리더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이찬미 기자] 한중청년리더협회(대표 전병준)가 중국 온라인 중고차 중개업체인 ‘과즈망’ 창업자 양하오융(楊浩勇), 중국 최대 교육사이트 ‘이치줘예망’ 창업자 샤오둔(肖盾) 등 중국의 기업인들을 대거 회원으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영입된 이들은 대부분 중국의 O2O(Online to Offline) 업계 거물들이다. 양하오융은 지난 2014년 과즈망을 설립해 불과 2년만에 중국 온라인 중고차 중개 업계 1위 업체로 키운 인물이다.

현재 과즈망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를 돌파했고 최근 시리즈A 펀드로 약 2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미 중국 언론에서는 과즈망을 ‘제2의 디디다처’라고 치켜 세우고 있다. 디디다처(滴滴打車)는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 택시 예약 앱을 말한다. 양 회장이 10년 전 처음으로 창업했던 ‘간지망’은 현재 중국 최대 지역정보, 취업포털 사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태다.

샤오둔(肖盾)은 현재 중국 교육계의 뜨거운 화두다. 그가 창업한 ‘이치줘예망’은 중국 최대 교육사이트로, 불과 5년만에 4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만 9억달러가 넘는다.

샤오둔은 “한국 교육 시스템과 교육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면서 “같은 업계 한국 기업인들과 더 많은 교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샹예그룹 2세인 천샤오리 부사장, 온라인 미용실 체인 싱커둬(星客多) 창업자 좡웨이(莊威), 산동성 관현(冠縣) 부현장 팡양(方洋),마오쩌둥 비서실장 후차오무 전 정치국위원의 손자인 위하오(宇豪), 북경대학교 왕지스 전 국제관계학원 학장, 골드만삭스 왕시캉 상무, 중국사회보장기금 후쉔원 이사, 태강교육그룹 취레이 회장, 비욘드캐피탈 장시 회장 등 26명이 한중청년리더협회에 이름을 올렸다.

전병준 한중청년리더협회 대표는 “한중 민간 교류의 실질적인 가교가 되기 위해 중국내 영향력 있는 청년리더들과 긴 시간 접촉했다”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취지를 설명한 결과 값진 성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지난 달 14일 베이징에서 이들 회원과 만나 입회식을 가졌다.

한편, 한중청년리더협회는 지난해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한국과 중국의 20~45세 청년들이 모여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권영세 전 주중대사, 박진 전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장차관급 인사 20여 명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지회 대표인 왕레이(王磊) 상하이국제유창그룹 총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럼과 문화 전시 행사를 개최하고 있고, 홍콩지회에선 국제포럼과 K-POP콘서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박훈희 한중청년리더협회 공동창립자는 “협회는 한중 민간외교의 신개념 모델로서, 한국과 중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만들어 양국 협력의 기반을 차근히 다져갈 것"이라며 "한중 회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2회 이상 만나 교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중청년리더협회 고문인 박주선 국민의당 소속 국회부의장은 "한중 양국의 뛰어난 자질을 갖춘 젊은이들이 한중 양국 관계의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모인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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