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중소기업·농민 등 적기 지원 위한 긴급 대책 추진 
전년 보다 2300억원 증액 결실 등 28개 사업에 1조 지원

김태흠 충남지사가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적기 지원이 가능한 1조원 마련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적기 지원이 가능한 1조원 마련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내포(충남)=데일리한국 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세계 경제 위기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민 등 도민들을 적기에 지원하겠다는 뚝심으로 1조원을 마련하는 결실을 거뒀다.

김 지사는 15일 제1차 경제상황점검회의 이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적기에 도움을 드려야지 때를 놓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면서 “이러한 고민 속에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진행했고 지방정부차원에서 한계가 있지만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다 찾아내서 이번 지원체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을 지난해 보다 2300억원 증액한 것을 언급한 김 지사는 “당초 지난해 보다 300억원을 늘려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최근 소상공인들이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가로 2000억원을 증액, 5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신용보증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각 은행장들에게 전화하고 부탁도 해서 NH농협은행 51억원, 하나은행에서 40억원의 출연금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도는 경영안정자금을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만큼 기존 위드코리아(취약계층, 청년창업, 골목상권, 저신용 업체) 대상에서 제외됐던 소기업·소상공인까지 전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출금 이자차액은 연 3.3%를 보전하며, 업체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김 지사의 노력으로 추가 조성한 2300억원은 6600여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모이다.
  
도는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판로지원 △경영·시설 지원 △수출지원 △고용지원 △농업인 지원 등 긴급 지원 대책 6개 분야 28개 사업에 1조 원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번에 추진하는 긴급 지원 대책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꼭 필요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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