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주 기독교선교유적 세계유산잠정목록 등재워크샵 열려

14일 오전 (사)한국선교유적연구회의 공주 기독교선교유적 세계유산잠정목록 등재워크샵이 공주시 금성동 리버스컨벤션 3층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김형중 기자
14일 오전 (사)한국선교유적연구회의 공주 기독교선교유적 세계유산잠정목록 등재워크샵이 공주시 금성동 리버스컨벤션 3층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김형중 기자

[공주(충남)=데일리한국 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에서 펼쳐진 한 세미나를 통해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인류의 흔적을 영원히 기억하려는 기독교인의 의지이고 책임"이라며 “이해관계자 (종교인, 지역주민), 행정가, 전문가 와 함께 예산이 뒷받침될 때 지속 가능하게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14일 오전 11시 공주시 금성동 리버스컨벤션 3층에서 (사)한국선교유적연구회주관으로 열린 공주 기독교선교유적 세계유산잠정목록 등재워크샵에서 제기됐다.

이 세미나에서는 이왕기 목원대 명예교수의 세계유산 핵심가치와 선정절차, 서만철 한국기독교선교유적연구회 회장의 공주선교유적의 가치 재발견 발표가 있었다.

이왕기 교수는 이날 “'세계유산' 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말하는 것으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1년 현재 세계유산 1154건(문화유산 897건, 자연유산 218건, 복합유산 39건)이며, 세계문화유산은 인류의 역사나 살아왔던 삶터만큼 넓고 다양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세계유산은 15건(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이며, 이밖에 유네스코 프로그램 중에는 세계계기록유산(1995~)과 인류무형문화유산(2003~) 등록제도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 현재 한국의 세계유산은 △불국사·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화성 △창덕궁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 △한국의 갯벌 등 15건이다.

14일 오전 (사) 한국선교유적연구회의 공주 기독교선교유적 세계유산잠정목록 등재워크샵이 공주시 금성동 리버스컨벤션 3층에서 (사) 열린고 있다. 사진=김형중 기자
14일 오전 (사) 한국선교유적연구회의 공주 기독교선교유적 세계유산잠정목록 등재워크샵이 공주시 금성동 리버스컨벤션 3층에서 (사) 열린고 있다. 사진=김형중 기자

한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12건)(2021)은 △강진 도요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남해안 공룡 화석지 △염전 △대곡천 암각화군 △중부내륙 산성군 △외암마을 △낙안읍성 △우포늪 △한양도성 △화순 운주사 석물석탑군 △가야 고분군 등 12건이다. 

이 교수는 이날 “한국의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은 종교를 초월해 시대의 흔적이자, 지역 간 문화교류의 흔적”이라며 “한국의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을 스스로 기억해 두지 않으면, 결국 인류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수는  “선교기지 유산에 대한 지역주민의 공감은 존재가치를 확산시키지만, 지역주민이 외면하면 존재가치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면, 공익과 사익이 공유되어 그 가치는 무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이 교수는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는 인류의 흔적을 영원히 기억하려는 우리의 의지이며, 또한 책임이기도 하다”라며 “한국의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은 이해관계자 (종교인, 지역주민), 행정가, 전문가 와 함께 예산이 뒷받침될 때 지속 가능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만철 한국선교유적연구회 회장은 공주의 기독교 선교유적에 대해 설명했다.

서 회장은 “충청남도 선교는 1896년 구한말 미국 침례교선교사 및 감리교 선교사에 의해 시작됐으며 “현재 공주에 선교유적이 남아 있는 곳은 등록문화재 472호 공주제일교회, 등록문화재 233호 선교사 가옥, 선교사 묘역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선교유적연구회 회원 40여명은 이날 공주기독교박물관, 영명학당, 선교사 묘지, 유관순 동상, 선교관, 공주 꿈의 교회 역사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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