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수수료 절담 등 혜택...투자자들에게 유리

TIGER ETF 나스닥타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나스닥타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및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등을 내놓으며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에 중국 및 홍콩 대표 지수들이 일제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상장지수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2021년 1월 이후 약 2년간 유지해 온 투자 의견을 변경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도 1년 내 ‘MSCI중국지수’와 ‘CSI300’의 수익률이 16%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비중확대’를 권고하는 등 중국 증시의 상승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 11월 한달 간 CSI300지수는 6% 상승했다. CSI300지수는 지수 산출 전문회사인 중국지수유한공사가 발표하는 지수로, 중국 본토에 상장된 300개의 대표 기업이 포함돼 있다.

같은 기간 홍콩증시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50개 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HSCEI지수는 22.36%, 30개 기술주의 시가총액을 추종하는 항셍테크지수는 23.5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거래 수수료 절감 등의 혜택에 국내 상장된 ETF를 통한 중국 시장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 시장과 관련해 가장 다양한 ETF를 운용하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각각 CSI300와 HSCEI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CSI300’, ‘TIGER 차이나HSCEI’ 그리고 홍콩상장 플랫폼 기업으로 구성된 ‘TIGER 항셍테크’가 대표 상품이다. 

11월 한달 간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21.30%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TIGER 차이나HSCEI’ 18.19%, ‘TIGER 차이나CSI300’ 4.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높아진 중국 증시 변동성을 공략하는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등 레버리지 ETF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의 경우 같은 기간 수익률이 60.26%에 달했고, 국내 상장 ETF 전체 중에 압도적인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외에서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상장된 중국 투자 ETF는 환전이 필요 없고 장중 실시간 거래, 낮은 환전 비용과 거래 수수료로 역외 ETF에 직접투자 대비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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