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자회견, 행정협의체 구성 찬성…민선8기 군정운영 방향 5가지 제시

최재구 예산군수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석 기자 
최재구 예산군수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석 기자 

[예산(충남)=데일리한국 이정석 기자] 충남 예산군이 정부 공공기관 이전, 의병기념관, 국가 산단 등을 놓고 인근 홍성군과 불가피한 경쟁 관계에 있는 가운데 최재구 군수는 갈등과 반목이 아닌 상생 발전을 위해 충남도, 예산군, 홍성군이 행정협의체를 구성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최 군수는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홍성군의 관계는 대척점을 가지고 보면 안 된다고 전제하면서 “예산과 홍성은 상생 발전해야 할 관계이지 경쟁할 군은 아니다”며 “예산군, 홍성군, 충남도가 모여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군수는 김태흠 지사의 역할론을 기대하고 있다.

최 군수는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도와 두 군이 모여 회의를 하면서 어느 쪽이 더 필요한지에 대한 교통정리를 도가 해 주면  (양 군이)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 군수의 이 언급은 김 지사의 교통경찰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또한 최 군수는 양 군의 상생을 위한 행정협의체 기구 구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최 군수는 민선8기 군정운영 방향 5가지 △일자리가 넘치는 충남경제 중심 예산 △예우받는 어른신, 소외 없는 복지 예산 △농업인이 대우받고 소득이 보장되는 예산 △문화와 관광으로 르네상스를 창출하는 예산 △신도청 시대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원도심 상권이 부활하는 예산군을 제시했다. 

또 취임 100일 군정 주요 성과로 △민선8기 첫 추경 역대 최대 규모 9090억 편성 △예산사랑상품권 10% 상시 할인 판매 △공모사업 16건 선정 80억7800만원 확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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