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포지오티닙 FDA 승인 기대

한미평택바이오플랜트. 사진=한미약품
한미평택바이오플랜트. 사진=한미약품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한미약품에 대해 롤론티스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으로 새로운 이익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권해순 연구원은 "미국 FDA는 지난 9일 한미약품 롤론티스의 미국 판매를 승인했다"며 "롤론티스는 기존 제품 대비 체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기술이 적용된 바이오베터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내 상품명은 롤베돈으로, 글로벌 임상 및 판매를 담당한 스펙트럼사는 4분기에 판매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며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으로 처음 FDA 허가를 받은 롤베돈의 글로벌 판매를 위한 생산 시설을 평택에 설립한 바 있으며, FDA 실사를 지난 7월에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한미약품 주가는 연초부터 코스피 대비 30%를 상회하는 견조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북경한미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하반기 R&D(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는 긍정적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이같은 견조한 주가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롤론티스의 FDA 승인 이후, 11월 포지오티닙(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미국 FDA 승인이 기대되며, 연말에는 Triple agonist 기전의 NASH 치료제 HM15211의 임상 2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의 미국 판매가 향후 한미약품의 내수 부분 성장 둔화 가능성을 상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이익 성장 동력이라고 판단한다"며 "2023년 출시를 가정할 때, 출시 5년차가 되는 2027년 두 제품의 합산 매출액은 약 4500억원, 한미약품으로 반영되는 이익은 영업이익 기준 약 600억원(2022년 영업이익의 약 38%)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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