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이나생명.
사진=라이나생명.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자기돌봄캠프의 이야기를 엮은 책 '전성기 자기돌봄캠프'를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성기 자기돌봄캠프'는 질병, 장애, 치매 등 아픈 가족을 보살피는 돌봄가족을 위한 힐링 치유 캠프이다. 1박 2일동안 아픈 가족을 돌보며 힘들었던 신체적, 감정적 고통과 사회적 고립감을 위로하는 정서 지원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현재까지 1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부터 고립은둔경험자와 자립준비청년까지 참가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캠프 후에는 소셜다이닝, 심리상담, 자원봉사 등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책에서는 춘천 남이섬, 평창 오대산, 광주 화담숲 등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돌봄가족들이 함께 보낸 치유의 시간을 소개하고 치매 아내를 돌보는 남편부터 장애아이를 돌보는 어머니까지 다양한 돌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울감, 부양부담감 척도 검사를 통해 돌봄의 상황에서 가족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과 휴식의 영향도 등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다.

돌봄가족들의 평균 우울감 점수는 22점으로 의학적 기준으로 우울증 상태였으나 캠프 참가 후 동일한 검사에서 평균 우울감 점수가 19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 독박돌봄 중인 참가자들에게서 우울감과 부양부담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있는 결과도 발견했다.

최학균 라이나전성기재단 상임이사는 "재단의 활동들이 돌봄가족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이해하고, 돌보는 사람도 누군가 꼭 돌봐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와 더 많은 행동을 이끌어내는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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