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이어 새 변이가 출현할 우려가 과학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델타 변이보다 더 무서운 새 변이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연합뉴스가 더힐의 31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번주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공공장소 실내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변경하면서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 당장은 다행스럽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학교의 앤드루 페코츠 교수는 “언제 이런 변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바이러스가 손쉽게 퍼질 수 있는 지역에서 유전물질이 변형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바이러스가 손쉽게 복제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변이 발생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지금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은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새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새 백신을 다시 모두에게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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