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의 성공을 이룬 장이밍(張一鳴)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字節跳動>)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CEO는 최근 톈진바이트댄스하이어자문 등 바이트댄스의 3개 계열사 법정대표직을 동시에 내려놨다.

그가 지난 5월 돌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이후의 행보이다.

당시 바이트댄스 공동 창업자이자 대학 동창인 량루보(梁汝波)가 차기 사장이 될 것이라면서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연말까지 CEO 교체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트댄스는 당초 올해 미국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당국의 '자제 권고'에도 미국 상장을 강행했던 디디추싱이 국가 안보 문제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중국 기술기업의 해외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과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音)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다. 작년 12월 추가 투자를 유치할 때 기업가치는 1800억달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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