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까지...2주간 공공체육시설을 임시 휴관

사회적 거리두기 이미지 컷. 사진=데일리한국DB
[문경(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문경시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 됨에 따라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를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2주간 연장하고,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7일부터 일괄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다만 인구 10만명 이하 시군 지역은 지역 상황을 고려해 자율 실시토록 결정함에 따라 문경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2단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 시행에서도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하고, 100인 이상 행사.집회 금지, 유흥시설은 시설면적 8㎡당 1명까지 입장, 24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식당과 카페도 24시까지만 운영,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한편, 시는 지난 20일 38번 환자 발생 후 연 이은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환자 발생은 관내 종합병원 입원환자와 대구 남구 확진자가 다녀간 카페의 가족 간 전염으로 확산됐다.

대구 남구 확진자가 다녀간 카페에서 지난 22일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족 간 전염으로 23일 1명, 26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카페방문자 33명과 태권도학원의 원생과 지도자 등 13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를 자가격리했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모든 장소에 소독을 실시했다.

26일에는 예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던 A(55)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38번 확진자 발생 후 25일까지 대구 모 종합병원, 대구 남구 확진자 접촉자와 관련해 2567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142명이 자가격리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진단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문경시는 감염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시민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소프트테니스장 등 공공체육시설을 26일부터 2주간 임시 휴장 조치하는 한편,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2078개소와 종교시설 210개소, 다중이용시설(pc방, 노래방, 영화관, 게임방 등) 80개소, 학원·교습소 120개소에 대한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에 대해서도 방역 지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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