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위원회 열어 포도 품종보호권 처분 및 통상실시권 허락
이번 종자위원회에서 심의하는 품종은 2019년 육성한 신품종 '골드스위트'와 '루비스위트'의 품종보호권 유상 양도와 통상실시권 허락 여부, 가격 등을 결정했다.
통상실시권이 허락되면 품종보호권자(경상북도)로부터 육묘업체 및 농업인단체가 품종의 종묘를 생산, 판매할 수 있어 경북 육성 품종의 농가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
청색 포도 품종인 '골드스위트'는 수확기가 9월 중순으로 샤인머스켓 품종보다 2주정도 빠르며 사과처럼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24.0°브릭스까지 올라간다. 또 씨 없이 쉽게 먹을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가 높아 수입 포도를 대체할 품종으로 기대된다.
적색 포도인 '루비스위트' 품종은 수확기가 8월 하순으로 착색이 잘되고 당도가 높으며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편하여 농가에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 골드스위트와 루비스위트 품종의 총 판매예정 수량은 12만주로 2021년 2만주를 시작으로 2024년 8만주, 2028년까지 12만주를 보급할 계획이며 6월 하순부터 2주간 경상북도 및 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 통상실시권 처분을 공고할 예정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수출 경쟁력 향상과 포도 산업 활성화를 위해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인들이 우량 묘목을 좀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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