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성년식' 시민들에게 체험의 장 마련

성년의 날 행사 모습.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안동시는 안청년유도회가 '제49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오는 17일 오전 10시 태사묘 숭보당에서 전통성년의식인 관례-계례 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년의 날'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격려하는 날로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에 한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는 관례(冠禮), 여자는 쪽을 찌는 계례(?禮)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다.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째 관문인 관(冠)이 바로 이 성년례를 말하는 것이다.

19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지역.마을 단위로 어른들을 모셔 놓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전통 의례를 치르는 곳이 많았으나, 갈수록 서양식에 밀려 전통 성년례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전통 성년례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깨우쳐 줄 목적으로 1999년부터 표준 성년식 모델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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