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음나무, 오가피, 참죽 등 상표등록 4가지 새순...10억 농가소득

두릅, 음나무, 오가피, 참죽 등 4가지 새순 포장 모습. 사진=상주시 제공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틈새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햇순나물'이 수확기를 맞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햇순나물은 이달 초부터 말까지 외서면 등 상주시 전역에서 30톤 가량 생산돼 100여 농가가 약 1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시에서 상표등록을 한 브랜드로는 두릅, 음나무, 오가피, 참죽 등 네 가지 새순이다. 2009년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브랜드화된 햇순나물은 현재 지역 농업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하며 틈새 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봄철 소득이 없는 시기에 수확하는 햇순나물은 외서농협, 공검농협, 모서농협 등 지역 산지유통센터에서 수매하기 때문에 판매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수매된 햇순나물은 이마트 등 전국의 대형마트에서 판매된다.

맛과 향이 뛰어나고 섬유질, 무기질, 비타민C 등이 풍부하며 체내 독소와 노폐물 제거에 효능이 탁월해 제철 음식으로 봄을 느끼면서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2019년 농촌진흥청에서 전국 40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평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10톤 정도 생산할 수 있는 100ha의 생산단지 조성을 지원했다. 올해도 유망 생산단지 4개소를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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