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서 판촉 행사 하고 판매 시작

농업회사법인 (주) 일미의 신준규 이사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신제품 '쌀떡 맛뽀기 떡볶이'를 들고 생산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철희기자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떡볶이 떡의 유통기한을 상온에서 12개월까지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개발돼 오는 3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수출까지 판로를 확대하는 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농업회사법인 일미가 최근 국내산 쌀로만 만든 신상품 '쌀떡 맛뽀끼 떡볶이'를 출시했다. 기존 떡볶이는 상온에서 떡의 유통기한이 최장 8개월이었으나,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살균 처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12개월로 늘렸다. 또 72시간 저온 숙성으로 만든 쫀득쫀득한 식감이 장점이다.

특히 '무방부제'에 쌀가루만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의 건강까지도 고려해 소비층을 전 연령대로 넓혔다. 새 상품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한 달간 판촉 행사를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즉석용 컵과 조리용 두 가지며 24시 편의점 , 마트, 온라인 등에서 소비자와 만난다. 식품 제조를 관할하는 지자체로부터 유통기간 1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으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동남아 수출 품질인증서에 해당하는 '할라인증서(HALAL CERTIFICATE)'를 각각 받았다.

농업회사법인 일미가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은 오랜 시행착오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한길푸드를 설립하고 쌀국수 제조를 시작했으나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다가 2018년 9월부터 떡류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제품 개발 2년 만에 '떡볶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여기에는 기계설비를 여러 차례 수정.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상온 유통 기간을 연장하는 기술적인 면과 미생물 저감화 요소를 최적화해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우리나라 쌀 떡볶이의 품질 경쟁력이 확보되고, 수출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동남아는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등에 독자 상품으로 냉면과 국수류를 판매해온 노하우를 토대로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상진 설립자는 "떡볶이는 한국교포들이 향수에 젖어 자주 찾는 먹거리 중 하나로, 무방부제에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어르신들의 몸에도 좋은 간식거리라 혼족이 늘고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수요도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떡볶이를 주력상품으로 연간 50억원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수출의 불모지인 상주에서 수출에 싹을 틔워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떡볶이 외에도 쌀국수. 냉면, 막국수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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