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인물, 선대본부와 아무 관계 없어"
김건희 '7시간 통화'에는 "모든 의도가 비방하기 위한 것"
김 최고위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단 전산을 확인했더니 선대본부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명장을 수십만 장을 뿌리다 보니 가끔 공무원도 선대위에 이름이 올라 있는 경우도 있어 저희들이 망신도 당하고 하는데, 그런 명단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씨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스스럼없는 관계처럼 행동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우리가 출마선언을 하거나 행사장에 갔을 때 옆에 누군가 와서 악수하고 따라다니고 소개하고 이러면 호의 차원에서 같이 대해주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인들의 일반적 행위”라며 “이것을 가지고 ‘수행했다’라고 이야기하면 한도 끝도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MBC 보도와 관련해선 “공정성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파일을 같은 방법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건 완전히 의도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윤 후보를 공격하고 비방하기 위한 목적이 틀림없다. 가처분 소송에서 방송을 하는 것은 허용됐지만 형사책임 문제, 선거법 위반 문제는 별개로 논의가 돼야 한다”며 “MBC에선 앞으로 이 후보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과 시간, 비중으로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의 통화 녹음 내용이 향후 윤 후보의 지지세나 선거 국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알 수가 없다”며 “이 내용 자체가 사담이고, 분량이 7시간이 넘기 때문에, 이 내용 전체를 다 듣는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내용은 결국 다 공개될 것이고, 특히 유튜브 매체에서 악질적으로 편집해서 공개하지 않을까한다”고 덧붙였다.
통화 녹음 원본을 MBC에 제공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은 MBC가 보도하지 않은 미공개 녹음 파일을 서울의소리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