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전씨 부인 이순자 씨, 장남 재국, 차남 재용 씨 등이 입관식을 마친 뒤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가 27일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에서 유족 대표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전씨 측이 과오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시고 저희는 참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례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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