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돌풍 관련 여부에 대해선 "오랫동안 고심한 사안…전혀 무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 보인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하 의원 측은 "(하 의원이) 대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거의 굳힌 것으로 안다"며 "어떤 방식으로 출마 선언을 하게 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 의원은 11일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구성된 뒤 이번 주말에 출마 여부를 결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마 포부를 선언하는 별도의 행사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부산 지역 3선(해운대갑) 의원인 하 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당선돼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했고, 바른정당을 거쳐 미래통합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하 의원의 대권도전에 대해 친분이 두터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교감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후보는 유력한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다. 이 후보는 지난 4월 서울·부산시장 선거 압승 후 언론 인터뷰에서 2030의 국민의힘 지지율 유지를 위해 하 의원의 대선출마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에 대해 하 의원 측은 "출마는 오랫동안 고심해 온 사안으로 이준석 돌풍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대권 도전에 대해 이 후보와의 연관 여부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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