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17일 취임 한달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에 489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인 443개 단지에서 계획이 예정대로 순항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이 후보 시절 제시한 '스피드 주택공급' 공약을 원칙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대형 단지들 위주로 가격이 뛰고 있다”며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그래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와 관련한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와 함께 시장 교란에 가까운 행위들이 예상된다”라며 “추가 규제책도 국토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거래나 가격 등에 대해서는 좀 더 강력한 규제 의지를 국토부와 함께 내놓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오 시장은 “재개발 활성화 대안을 모색하고 일주일이나 열흘 내에 정리될 것”이라면서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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