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687억원 지원…2개 백신 하반기 3상 진입"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8일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국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임상, 임상, 생산 전 주기에 걸쳐 총력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수급 문제의 근본 해법 중 하나가 백신 자주권의 확보, 즉 국내 백신의 개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백신은 5개 기업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이 가운데 2개 백신이 임상 2상을 개시해 하반기에 3상 진입이 예상된다”며 “올해 예산 687억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직무대행은 방역 상황에 대해선 “전날(27일)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 중후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었고 감염경로 불분명 비중도 30%를 넘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어제 국민께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며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방심 바이러스라고 했던 칠곡군수의 표현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각자 기초방역수칙 준수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 주시기를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인도에서 한국으로 오는 부정기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돼 현지 교민들의 발이 묶였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내국인의 이송 목적의 운항은 허용되고 있고, 부정기편 추가 신청 시에 신속하게 허가할 방침”이라며 “정부는 인도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함께 교민의 귀국 지원 등 우리 교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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